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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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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가고 있는 삼성 박종호(31)가 연속안타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웠다.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전날 32경기 연속안타로 한국기록을 경신했던 박종호는 1회 1사 후 LG 왼손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가운데 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박종호는 지난해 8월 29일 수원 두산전부터 33경기 연속안타를 뽑아내 79년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의 다카하시 요시히코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박종호는 15일 LG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다음엔 메이저리그의 조 디마지오(전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는 56경기 연속안타에도 도전하게 된다.
박종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LG가 이겼다. LG 선발 이승호는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롯데전에선 양팀 선발투수의 투수전이 불을 뿜었다. 승자는 현대의 정민태.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정민태는 8과 3분의 1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현대의 3-0 완승.
최근 몇 년간 부진의 늪을 헤매던 롯데 선발 주형광도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오랜만에 호투했으나 정민태의 투구에 밀렸다. 롯데는 4연패.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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