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경기 연속 컷오프됐던 루키 나상욱은 15일 끝난 미국PGA 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4위를 차지했다.
4라운드 동안 한 번도 오버파플레이를 하지 않은 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인 부분은 정교한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이 89%에 달할 정도로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31개를 기록한 퍼트 수만 줄였다면 우승도 넘볼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 나상욱이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서 벌어들인 상금은 총 4만8234달러(약 5780만원). 하지만 공동4위를 차지함으로써 단번에 19만6875달러(약 2억3620만원)를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상금랭킹도 지난주 143위에서 이번 주 66위로 급상승. 그는 “우승도 좋지만 일단 내년 투어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60만달러(PGA투어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들 수 있는 상금액수)를 버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38세의 나이로 PGA투어에 ‘늦깎이 데뷔’한 토드 해밀턴(12언더파 276타·미국)이 차지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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