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SK㈜ 5% 이상 올라

  • 입력 2004년 3월 15일 17시 49분


코멘트
15일 주식시장은 ‘탄핵 쇼크’에서 벗어나는 주가흐름이 펼쳐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신속한 정국 안정 대책과 해외 주식예탁증서 등 한국물의 가격안정에 힘입어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도에 그쳤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흘러나온 데다 향후 펼쳐질 불투명한 정국 상황 때문에 큰 폭의 반등은 이루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보험, 의료정밀, 의약, 화학업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수혜가 기대되는 남한제지 한솔제지 등이 4∼6% 상승했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동양화재 LG화재 동부화재 등이 3∼6%가량 올랐다.

SK㈜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5% 이상 상승했다. 한성기업 동원산업 등 수산물 가공업체가 오랜만에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라크 파병부대의 영상감시 장비사업을 수주한 유니모테크,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의 1000만명 관객 돌파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세신버팔로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반등에 성공했다. LG텔레콤 다음 레인콤 아시아나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폭넓게 상승하면서 강세장을 뒷받침했다. 지식발전소 NHN 네오위즈 등 인터넷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