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이렇지요]이쑤시개, 상처 일으켜 감염 생길수도

  • 입력 2004년 3월 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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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이쑤시개가 음식찌꺼기를 제거해 치아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이쑤시개를 써 본 사람 은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제거한 뒤 개운하고 치아가 깨끗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식사 후 이쑤시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요. 그러나 이쑤시개는 간편하지만 계속 사용하면 치아는 물론 잇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쑤시개는 부드러운 잇몸에 상처를 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쑤시개를 억지로 치아 사이에 밀어 넣으면 치아 사이를 더욱 벌려 이쑤시개를 계속 사용해야만 하는 악순환이 벌어집니다. 더욱이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 이 뿌리 부분이 노출돼 마모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가 시릴 수 있지요.

이처럼 이쑤시개는 음식물을 손쉽게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치과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식사 후 바로 양치질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치실을 권하고 있습니다. 치실은 휴대가 간편하고 위생적이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권장하는 것입니다.

치실은 식사 후 물로 입안을 깨끗하게 행군 다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간식을 먹은 뒤에도 치실을 이용해 치아를 청결하게 하는 게 좋습니다. 치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안을 가글해 청소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물론 치실 사용은 처음엔 어색하고 쑥스럽겠지만 치아건강을 위한 작은 수고로 생각한다면 쉽게 익숙해질 것입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 식당에서도 이쑤시개 보다는 치실을 비치할 것을 권합니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치과 장문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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