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삼성전자 54만원대 재진입…코스닥 나흘만에 반등

  • 입력 2004년 2월 27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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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20포인트 가까이 급등하며 8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사들이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힘을 얻은 결과. 이날 1860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는 증시를 떠받치는 주된 힘으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격적인 선물 매수의 정확한 이유를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3·1절 휴일 직후(3월 2일) 영국 FTSE 지수의 분기 조정시 한국이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고 업종별로도 골고루 모두 빨간색 상승 화살표를 그렸다. 특히 철강 금속업의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3.61% 오르며 54만원 선에 재진입했고 포스코는 2·4분기 매출 증가 전망으로 17만원대에 올라섰다.

한동안 주가가 많이 빠졌던 유통관련주 역시 저가(低價) 매력이 부각되며 강세 행진을 펼쳤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SK네트웍스 등이 7∼10% 올랐다. 일진전기는 차세대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오름세를 보인 나스닥지수와 외국인의 순매수로 투자 분위기가 좋아진 덕분이다.

1월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은 국순당이 5% 이상 올랐고, 우리별텔레콤 산성피앤씨 휴비츠 등은 상한가를 쳤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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