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쇼트게임 연마… 자신감 생겼어요”…안시현 귀국

  • 입력 2004년 1월 28일 18시 12분


“만족스러울 만큼 열심히 하고 돌아왔어요. 빨리 대회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골프 신데렐라’ 안시현(코오롱·사진)이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출국한 안시현은 40여일 동안 중국 광둥성과 태국에서 하루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소화하며 3월 시작되는 2004시즌 미국LPGA투어를 준비했다.

안시현은 “한국과 다른 러프에서 치는 요령과 로브샷 같은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연마했으며 매일 3시간 정도 웨이트트레이닝과 뛰기를 한 덕분에 몸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18홀 연습 라운드를 반복하며 실전 감각을 길렀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10야드 정도 늘어나 270야드를 꾸준히 치게 됐다는 게 그의 얘기.

훈련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황사와 추운 날씨에다 사스 감염에 대한 걱정 때문에 훈련 도중 태국으로 훈련 장소를 바꿨지만 다시 조류 독감으로 식사 문제 해결에 애를 먹었다고.

다음달 3일 다시 미국으로 떠나 막바지 담금질에 나서는 안시현은 “자신감이 가장 큰 소득이었으며 남은 기간 더욱 최선을 다해 시즌에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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