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엘스, 미셀위에 충고

  • 입력 2004년 1월 8일 18시 03분


‘골프천재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로부터 칭찬과 충고를 동시에 들었다.

8일 미국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 프로암경기에 나선 우즈는 “자신보다 나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은 좋은 경험이지만 (어릴 때) 우승의 묘미를 자주 맛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역 주니어대회에서 꾸준히 우승할 만큼 실력이 다져질 때까지 전국대회에 나가지 않았던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우승 맛을 보면 더 성공할 수 있다. 그 경험은 미셸에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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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스는 “어린 나이에 PGA투어(15일 개막하는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미셸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특히 스윙이 아름답다”고 칭찬. 하지만 그도 “여자선수들이 남자대회에 출전해 무엇을 증명해 보이려는지 모르겠다”며 여성의 남자대회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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