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는 性대결 마지막 선수”

  • 입력 2004년 1월 7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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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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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성(性)대결 지속 여부는 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사진)의 소니오픈 성적에 달렸다.’

AP통신은 7일 올 시즌 미국PGA투어 관전포인트를 10개의 질문형식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 질문은 ‘미셸 위는 남자와 대결을 펼치는 마지막 여자선수가 될 것인가.’

지난해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시작으로 봇물을 이룬 성대결은 잇따라 실패에 그쳤다. 58년 만에 ‘남자의 벽’에 도전한 소렌스탐은 물론 미셸 위도 미국PGA 2부투어와 캐나다투어에서 연거푸 예선탈락했다.

따라서 15일 개막하는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하는 미셸 위가 또 다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신다면 이후 성대결에 나서는 여자선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남녀 선수의 차이가 증명됐기 때문에 소니오픈에서 미셸 위가 또 다시 같은 결과를 되풀이할 경우 성대결은 더 이상은 골프팬의 관심거리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미국PGA투어 팀 핀첨 커미셔너는 이미 지난해 말 ‘미국PGA투어 흥행을 위해 여성의 출전을 부추기던 추세가 더 이상 지속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었다.

한편 AP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대회 정상 복귀 여부와 우즈의 상금왕 5연패를 저지한 비제이 싱(피지)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부활할지 등도 올 시즌 주목할 점으로 꼽았다.

이밖에 필 미켈슨(미국)의 메이저 무관 탈출과 성차별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오거스타내셔널GC측이 주최하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가 올해도 스폰서와 상업광고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지 여부, 지난해 40대 베테랑들에게 밀려났던 20대 신예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로 거론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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