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빙상 스타’ 백은비 다시 날다…전국빙상 3000m 우승

입력 2003-12-29 18:04수정 2009-10-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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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불운은 없다.” 약물 파동 등으로 암울한 한해를 보냈던 백은비가 전국남녀종별빙상선수권대회 여자 3000m에서 우승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뉴시스
‘미녀 빙상스타’ 백은비(24·춘천시청)가 재기의 날개를 폈다.

백은비는 29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종별빙상선수권대회 첫날 여자부 30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여자대표팀의 대들보 백은비는 처음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탁월한 지구력으로 4분31초38을 기록, 이주연(4분32초12·경희여고)과 조혜수(4분32초61·서현고) 등 후배들을 가볍게 누르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백은비는 올 아오모리 동계아시아경기대회 3000m에서 은메달,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빙상의 간판. 하지만 당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조사를 받는 등 곤욕을 치렀다. 결국 혐의 없음이 인정됐지만 이 일로 백은비는 마음의 상처가 컸다.

올 6월 ‘올해의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지만 월드컵 시리즈에서 디비전B(2부 리그)로 떨어졌고 성적도 중위권에서 맴돌았다.

백은비는 “욕심이 많다 보니 내 자신을 다스리기 힘들었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이제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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