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2004 증시 맑음"…부동산투자 주택보다 상가-토지

입력 2003-12-17 16:36수정 2009-10-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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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은 1년 365일 계속되는 과정이지만 일정한 기간마다 투자 성과를 점검하고 자산 배분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

우선 투자자산 수익률을 점검해야한다. 이를 토대로 미래의 투자환경에 맞춰 자산 배분을 새롭게 한다.

8개 시중은행과 2개 증권사의 재테크 전문가 10명이 새해 재테크 전략을 제시했다.

▽내년 투자 환경=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은 무엇일까. 금융기관 재테크 전문가 10명 가운데 9명은 주식을 꼽았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한국의 수출과 내수 경기가 회복되고 부동산 채권 등 다른 자산의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는 게 ‘주식 추천’의 주요 근거다.

이건홍 한미은행 구미동지점장 등 6명은 내수 회복을 전제로 종합주가지수가 연내 1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도 연내 900포인트 달성을 내다봤다.

그러나 하나은행 김성엽 백궁 지점장은 “부동산과 주식이 투자수익률을 놓고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겠지만 투자위험을 감안하면 부동산이 낫다”고 전망했다.

김 지점장은 “정부 규제는 부동산 투기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실수요자는 장기주택금융대출(모기지론) 등을 이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설 기회”라고 말했다.

김 지점장을 제외한 9명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 혹은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은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FH청담점 김선열 지점장과 한투증권 박미경 PB센터지점장 서춘수 조흥은행 재테크팀장 등은 서울 강남 일부 지역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김재욱 재테크팀장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3∼5% 시세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는 지금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만기가 3년인 국고채를 기준으로 가장 낮게 예측한 금리가 연 4.5%, 가장 높게 예측한 금리가 5.8%였다.

투자성과에 영향을 줄 요인으론 국내외 경기회복 여부(5명, 중복응답)와 부동산 대책의 영향(5명), 비자금 수사와 총선 등 비경제적 요인(5명)이 많았다.

금리 상승 추세(3명), 카드채 신용 불안과 이에 따른 제2금융권 및 개인 신용 불안(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새 환경에 맞춘 새 투자전략= 지금 1억∼3억원을 갖고 있다면 내년에는 자산구성을 어떻게 해야 하나.

김선열 지점장(부동산 50%, 주식 30%, 채권 10%, 예금 10%)이 가장 공격적인 배분을 추천했고 서춘수 팀장(주식 33%, 예금 67%)은 가장 보수적 견해를 내놓았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주식 30%, 채권 20%, 부동산 20%, 예금 30%)은 모든 자산에 골고루 투자할 것을 권했다.

은행 전문가들은 예금상품 가운데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가장 많이 추천했다. 이 상품은 매월 최고 100만원(분기 3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는 적립식 비과세 상품으로 최고 3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불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새해부터는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고 주택마련자금, 자녀교육자금, 결혼자금, 노후생활자금 등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울 때 활용하면 좋다.

조경신 제일은행 재테크팀장은 “회전식 정기예금은 1,3,6 개월 별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금리가 오를 경우 금리 상승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투자에는 왕도가 없다. 초보 투자자들은 최근 3년의 운용 성과가 좋은 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상장지수펀드(ETF)나 인덱스펀드도 초보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직접 투자도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건홍 지점장, 우리은행 김인응 재테크팀장, 서춘수 팀장 등은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여 채권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보다는 상가와 토지를 눈여겨보라는 주문이 많았다. 외환은행 정연호 팀장은 “단독 택지나 상가용지 가운데 규모가 작고 기반시설이 좋은 곳을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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