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 샛별들이 뜬다…세계청소년축구

입력 2003-12-05 14:51수정 2009-10-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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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들'이 뜬다.'

아크서클내 왼쪽을 파고들던 이니에스타는 수비수들 사이로 조그만 틈이 보이자 거침없이 볼을 오른 발로 감아 찼다. 이 볼은 수비수 사이를 관통해 상대 골키퍼가 손쓰기도 전에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스탠드의 팬들을 모두 일어나 갈채를 보냈다. 이 한방은 '대형스타'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샤르자에서 열린 2003세계청소년(20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 B조 마지막 경기 스페인과 우즈베키스탄전. 스페인의 안드레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가 환상적인 결승골을 낚아 팀을 16강에 올려놓으며 '월드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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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마술사'란 별명을 지닌 이니에스타는 이날 공격형미드필더로 중원을 지휘하며 절묘한 패스와 환상적인 프리킥을 선보여 팬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이니에스타는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지난달 29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절묘한 패스워크와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2일 말리전에서는 중원사령관으로 탁월한 경기운영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 2-0 완승을 이끌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골넣는 수비수' 레안드로 페르난데스(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깜짝 스타'로 떠오른 케이스. 1m78, 71㎏으로 그다지 크지 않은 체격의 페르난데스는 조별리그 최대 빅 카드였던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모두 머리로 엮어낸데 이어 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패색이 짙던 후반 25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페르난데스는 5일 말리전에선 골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수비라인을 견고하게 지켰다. 페르난데스는 3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제2의 사비올라'인 동료 페르난도 카베나기(리버플레이트)를 제치고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카베나기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킥을 끌어낸 뒤 직접 차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하는 등 공격 일선을 이끌고 있어 16강 이후를 기대케 하고 있다.

'돌풍' 부르키나파소를 16강에 올려놓은 우세니 종고(안데를레흐트)는 2일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뿜어내는 등 팀을 16강에 올려놓으며 '검은 태풍'을 몰고 왔다. 3골로 터뜨린 아일랜드의 스테펀 엘리어트(맨체스터 시티)도 예비 스타대열에 합류했다.

아부다비=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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