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곽규현/부서진 방범초소 언제까지 방치할건가

입력 2003-11-27 18:43수정 2009-10-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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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중심으로 운영되던 방범체계가 순찰지구대로 바뀌면서,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던 경찰관들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내가 사는 아파트로 올라가는 골목에는 이전에 파출소 경찰관들이 동네 순찰을 돌 때 이용하던 방범초소가 있다. 퇴근 무렵이나 밤늦은 시간에 귀가하다 초소에 경찰관이 있는 것을 보면 그들의 노고에 각별한 고마움과 든든함을 느끼곤 했다. 그런데 최근 순찰지구대가 운영되면서 그 초소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경찰관들이 사용하던 소파 책상 거울 전기난로 등이 먼지를 뒤집어쓰고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게다가 창문도 깨지고 누군가 버린 쓰레기까지 뒤섞여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동네 지킴이 장소로 활용되던 방범 초소가 흉물로 변해버린 모습에 착잡한 기분이다. 우리 동네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방범초소로 이용되던 간이시설들이 있을 것이다. 방범초소를 계속 사용하려면 제대로 관리를 해야 할 것이고, 쓸모가 없으면 깨끗하게 정리해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방범초소를 이런 식으로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지금이라도 일선 경찰기관은 방치되고 있는 방범초소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 점검하고 뒤처리까지 깨끗하게 해주기 바란다.

곽규현 교사·부산 금정구 구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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