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오십견 30·40대로 확산' 외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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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30·40대로 확산

어깨 관절과 주변 근육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오십견’이 젊은 연령대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오십견클리닉 이강우 교수팀은 1995∼2002년 오십견 증세를 보인 외래환자 1817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를 분석했다.

오십견은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주로 50대 이후에 생긴다 해서 이런 병명이 붙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40대 이하가 10명 중 3명꼴이었으며 30대 미만에서도 6.4%의 발병률을 보였다.

이 교수는 “젊은층의 컴퓨터 작업이 늘고 스포츠로 인한 손상이 많아지면서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래달리면 상체뼈 약화”

오래 달리기는 하체의 뼈는 튼튼하게 하지만 대신 팔뼈, 갈비뼈 같은 상체의 뼈를 약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월버햄프턴 대학의 앨런 네빌 박사가 최근 ‘스포츠-운동 의학’지에 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 지역 운동클럽 회원으로 달리기를 하는 여성 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래 달릴수록 다리뼈의 골밀도와 골질량은 강해지나 요추 팔뼈 갈비뼈 등 상체의 뼈들은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

네빌 박사는 “달릴 때 다리에 가해지는 반복되는 충격으로 몸이 하체의 골격을 보호하기 위해 저장된 칼슘을 소모한다”며 “이 칼슘은 달리기와 직접 영향이 없는 상체 부위의 뼈로부터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녀대학생 성경험자 10명중1명 ‘성병감염’

대학생 성경험자 10명 중 1명, 가출청소년 성경험자 10명 중 4명이 클라미디아와 임균과 같은 성병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의대 비뇨기과 조용현, 이승주 교수팀은 5∼7월 수도권 3개 대학의 남학생 202명, 여학생 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1%인 243명이 한번 이상 성경험이 있고 이들 중 9.4%(23명)가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남녀별 성경험은 남학생이 전체의 59.1%, 여학생은 29.3%로 조사됐다.

또 6∼8월 전국 13개 쉼터에서 보호중인 가출청소년 175명을 대상으로 같은 조사를 한 결과 54.9%인 96명이 성경험이 있고 이들 중 43.7%(42명)가 성병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11월 열리는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에 발표될 예정. 조 교수는 “클라미디아와 임질은 80% 이상 아무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며 “그러나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골반염, 불임, 태아이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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