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2일 이광환 전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가 공석이 된 1군 감독에 이순철 작전 주루코치(42·81학번·사진 왼쪽)를 승격시켰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연봉 각 1억3000만원. 이 감독은 롯데 양상문 감독과 나이는 같지만 고교 입학 연도로 따지는 야구계의 관례로는 2년 후배다.이 감독은 해태 시절인 85년 동기생 선동렬(현 삼성 코치)을 제치고 신인왕에 오른 것을 비롯, 삼성에서 은퇴한 98년 시즌까지 골든글러브 5차례(85,88,91∼93년), 도루왕 3차례(88,91,92년), 최다안타왕 1차례(92년)를 수상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 감독은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사령탑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감독은 “생각하는 야구, 이기는 야구, 혼의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올해 LG가 6위에 머물렀지만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가 이 감독을 최종 낙점함에 따라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삼성 김응룡 감독(62)을 제외하곤 7명이 모두 40대 감독으로 채워지게 됐다. 또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현대 김재박 감독도 자연스럽게 소속팀과 재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 현황 | |||||
구단 | 감독 | 기간 | 계약금 | 연봉 | 총액 |
LG | 이순철(42) | 2004∼2006년 | 1억3000만원 | 1억3000만원 | 5억2000만원 |
롯데 | 양상문(42) | 2004∼2005년 | 1억3000만원 | 1억3000만원 | 3억9000만원 |
SK | 조범현(43) | 2003∼2004년 | 1억3000만원 | 1억3000만원 | 3억9000만원 |
두산 | 김경문(45) | 2004∼2005년 | 1억3000만원 | 1억3000만원 | 3억9000만원 |
기아 | 김성한(45) | 2004∼2005년 | 2억원 | 1억5000만원 | 5억원 |
한화 | 유승안(47) | 2003∼2004년 | 1억2000만원 | 1억2000만원 | 3억6000만원 |
현대 | 김재박(49) | 2001∼2003년 | 2억원 | 1억7000만원 | 7억1000만원 |
삼성 | 김응룡(62) | 2001∼2005년 | 3억원 | 2억원 | 13억원 |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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