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프로야구 81학번 최연소 감독 탄생…이순철 LG감독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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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80년대에 대학에 입학한 현역 최연소 사령탑이 탄생했다.

LG는 22일 이광환 전 감독이 2군으로 내려가 공석이 된 1군 감독에 이순철 작전 주루코치(42·81학번·사진 왼쪽)를 승격시켰다. 계약 조건은 3년간 계약금, 연봉 각 1억3000만원. 이 감독은 롯데 양상문 감독과 나이는 같지만 고교 입학 연도로 따지는 야구계의 관례로는 2년 후배다.이 감독은 해태 시절인 85년 동기생 선동렬(현 삼성 코치)을 제치고 신인왕에 오른 것을 비롯, 삼성에서 은퇴한 98년 시즌까지 골든글러브 5차례(85,88,91∼93년), 도루왕 3차례(88,91,92년), 최다안타왕 1차례(92년)를 수상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 감독은 동기생 중 가장 먼저 사령탑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감독은 “생각하는 야구, 이기는 야구, 혼의 야구를 선보이겠다”며 “올해 LG가 6위에 머물렀지만 내년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LG가 이 감독을 최종 낙점함에 따라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삼성 김응룡 감독(62)을 제외하곤 7명이 모두 40대 감독으로 채워지게 됐다. 또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현대 김재박 감독도 자연스럽게 소속팀과 재계약 수순을 밟게 됐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 현황
구단감독기간계약금연봉총액
LG이순철(42)2004∼2006년1억3000만원1억3000만원5억2000만원
롯데양상문(42)2004∼2005년1억3000만원1억3000만원3억9000만원
SK조범현(43)2003∼2004년1억3000만원1억3000만원3억9000만원
두산김경문(45)2004∼2005년1억3000만원1억3000만원3억9000만원
기아김성한(45)2004∼2005년2억원1억5000만원5억원
한화유승안(47)2003∼2004년1억2000만원1억2000만원3억6000만원
현대김재박(49)2001∼2003년2억원1억7000만원7억1000만원
삼성김응룡(62)2001∼2005년3억원2억원13억원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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