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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3일 03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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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이승엽의 홈런 소식을 전해 들었다는 심정수는 마치 자신이 홈런 기록을 세운 것처럼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승엽이가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 축하한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나와의 경쟁에서 이긴 것도 그렇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많은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였다. 후배지만 존경하는 선수다”라고 이승엽을 치켜세웠다.
이승엽과 마찬가지로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는 심정수는 “승엽이와 나는 지난 2시즌 동안 야구팬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만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미국에 가서도 팬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정수는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승엽과 선의의 경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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