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그것이 궁금하다

  • 입력 2003년 9월 17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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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월드컵’인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는 축구선수라면 꼭 뛰어보고 싶은 꿈의 무대.

유럽 각국 1부 리그 정상 팀들이 모두 참가해 진정한 챔피언을 뽑는다. 1956년 UEFA 각 회원국의 리그 챔피언이 참가해 시작된 유러피언 챔피언스클럽컵이 전신. 1992년부터 챔피언스리그로 이름이 바뀌었다.

초창기엔 토너먼트로 최고 클럽을 가렸지만 이젠 각국 리그의 수준차를 고려, 리그별 점수를 부여해 철저하게 최강을 가린다. 전 대회 챔피언과 UEFA 랭킹 1∼6위 국가의 리그 1, 2위, 그리고 랭킹 7∼9위 국가 리그 챔피언 등 16개 팀만이 본선 32강에 직행한다. 이번 시즌 UEFA 랭킹 1∼3위는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가 차지했고 그 다음은 독일, 프랑스, 그리스, 네덜란드 순.



랭킹 1∼3위 국가 리그 3, 4위와 랭킹 4∼6위국가 리그 3위, 랭킹 7∼9위국가 리그 2위 등은 예선 3라운드부터 본선에 도전할 수 있다. 랭킹 10위 이하 국가는 리그 챔피언도 모두 예선 2라운드 혹은 3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랭킹 26위 이하 국가는 리그 챔피언일지라도 예선 1라운드부터 올라가야 한다.

본선은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치러 16강을 가린다. 16강부터는 홈 앤드 어웨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승은 중립지역에서 단판승부로 ‘왕중왕’을 가린다.

우승후보는 지난 시즌 챔피언 AC 밀란(이탈리아)과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잉글랜드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니아티드 등.


특히 이번 시즌엔 태극전사 ‘4인방’이 본선에서 뛰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은 C조에 속해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스페인), AEK 아테네(그리스), 모나코(프랑스) 등과 16강을 다툰다.

스페인 진출 1호 이천수가 뛰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 복병 갈라타사라이(터키)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 초반부터 힘겨운 행보가 예상된다.

설기현의 맹활약으로 본선에 오른 안데를레흐트(벨기에)도 ‘거미손’ 올리버 칸이 건재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셀틱(스코틀랜드) 등 강호의 벽을 넘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2003~2004시즌 본선 32강 조편성
A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그 리옹(프랑스) 셀틱(스코틀랜드) 안데를레흐트(벨기에)
B조 아스날(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디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C조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스페인)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AEK 아테네(그리스) 모나코(프랑스)
D조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E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나시나이코스(그리스)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슈투트가르트(독일)
F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유고)
G조 라치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베시크타슈(터키)
H조 AC 밀란(이탈리아) 셀타 비고(스페인) 아약스(네덜란드) 브뤼헤(벨기에)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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