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불어라 삼바바람

  • 입력 2003년 9월 8일 1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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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리그 12개 구단중 외국인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광주를 제외하고 11개팀이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45명.

이중 브라질 출신 선수가 23명으로 전체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전남이 3명, 전북은 4명.울산 3명, 수원이 3명등으로 특정팀은 브라질 출신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꽤나 높을 정도로 브라질은 K리그 각구단의 외국인 선수 최대 공급 국가이다. 월드컵 16회 전대회 출전에 5회우승이 말해주듯 세계 최고의 축구실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이다.

올시즌 초반 전남과 전북이 2000년 브라질리그 득점왕 마그노를 놓고 극한상황까지 가는 영입경쟁을 펼쳤을 정도로 브라질 출신 선수는 K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이다.

이들 23명의 브라질 출신 선수중 득점랭킹 10걸에 울산의 도도를 포함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도움에서도 전북의 에드밀손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공격포인트에서도 전북의 마그노등 5명이 랭킹 10위안에 들어 있을 정도로 개인기록 전부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어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눈에 뛰는 브라질 출신 선수로는 19골로 득점 선두에 오르며 소속팀 울산을 2위에 올려 놓고 있는 도도이다. 여기에 브라질리그 득점왕 경력의 전북 마그노의 명성과 실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3일 포항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하며 벼락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의 이따마르(16골, 득점4위)도 삼바축구 돌풍에 한몫하고 있다.

K리그엔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02한일월드컵전 한국대표팀의 수비강화를 위해 귀화논쟁이 펼쳐졌던 전남의 마시엘은 98년 올해의 수비상, 2000년 K리그 BEST 11에 선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뛰어나 수비를 인정받고 있다.

성남의 정규리그 5회 우승에 일조한 이리네와 안양의 중원 사령관 히카르도도 브라질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과 재치 있는 패스, 날카로운 패스등으로 일찌감치 K리그 삼바축구 돌풍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밖에 울산에서 뛰다 대전에 임대된 알리송, 안양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뚜따등도 삼바축구의 실력을 K리그에 널리 알리고 있다.

현란한 개인기와 고감도 득점력, 환상적인 프리킥등 K리그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며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삼바축구. 지금 2003 K리그 그라운드는 이들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삼바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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