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5위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03삼성증권배 프로야구에서 선발 장문석의 호투를 발판삼아 7-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위 SK와의 승차는 5경기로 줄었다.
LG가 남은 21경기에서 13승8패를 하고 SK가 7승10패를 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최근 20경기에서 타격 부진과 마무리 이상훈의 난조로 5승15패(승률 0.250)의 형편없는 성적을 거뒀던 LG는 초반부터 두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 박용택과 이종열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얻은 뒤 2회에도 연속 3안타로 1점을 올렸다.
3회엔 알칸트라의 희생플라이와 조인성의 좌월 3점홈런으로 단숨에 4득점해 스코어는 6-0. 초반에 기세가 꺾인 두산은 LG 선발 장문석의 투구에 말리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장문석은 8이닝 동안 9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째(5패)를 챙겼고 LG는 이날 승리로 올해 두산전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한편 대구 삼성-기아전과 대전 한화-SK전은 비로 연기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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