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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2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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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29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시애틀은 8회 브랫 분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등판한 마무리 투수 하세가와가 토비 홀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아 무릎을 꿇었다.약체 템파베이와의 홈 3연전에서 1승2패를 거둔 시애틀(77승 57패)은 최근 10경기 성적 2승8패가 말해주 듯 극도의 부진에 빠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79승 55패)에 두 경기 차로 멀어졌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이날 경기가 없었던 보스턴(79승 56패)에 반경기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
시애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치로는 전날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 0.325가 된 이치로는 AL 타격선두를 보스턴의 빌 뮐러(0.327)에게 빼앗겼다. 이치로는 시애틀이 부진한 최근 10경기에서 42타수 6안타(타율 0.143)로 무기력한 모습. 특히 최근 12경기에서 단 한번도 2개 이상의 안타를 치지 못했다.그의 타격감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는 속설이 맞아 떨어진 셈.
올해 이치로가 멀티안타를 친 경기에서 시애틀은 38승18패의 높은 승률(0.679)을 올린 반면 그가 무안타에 그친 날은 10승 17패(승률 0.370)로 부진했다.
시애틀은 지난해에도 이치로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져 무난할 것 같던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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