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화로는 외국인 노동자의 애환을 그린 최호철의 ‘코리아 판타지’가 돋보인다. 이 밖에 개를 소재로 가정폭력과 어린이들의 계급의식을 비판한 조남준의 ‘누렁이 1·2’, 자신의 성적 취향을 아버지에게 고백하는 동성애자의 고뇌를 담은 장경섭의 ‘커밍아웃 블루스’ 등도 실렸다. 박재동 손문상의 한 컷짜리 카툰들은 외국인 노동자와 빈부격차 문제를, 홍승우와 이우일의 한 쪽짜리 만화 시리즈는 각각 성차별과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꼬집는다. 홍윤표는 ‘시골쥐 서울쥐’ 등의 동화 패러디에서 외모 지상주의와 학벌 만능주의를 비판한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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