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병재/밤 늦게까지 홍보소음 시달려

  • 입력 2003년 8월 8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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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주민이다. 얼마 전 알뜰하게 생활하며 어렵게 아파트를 장만해 이사했다. 그런데 그 즐거움도 잠시, 시도 때도 없이 신경을 거슬리는 나이트클럽의 홍보 소음에 노이로제에 걸린 기분으로 살고 있다. 의정부 시내에 유흥가가 어디 있고 나이트클럽이 어느 곳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오후 5∼6시경이면 들려오기 시작하는 홍보 소음이 저녁식사 시간까지 이어진다. 심하면 밤 9∼10시까지 계속되니 불쾌한 심정을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래서 여러 차례 시청 민원실이나 야간 당직자에게 전화해 항의해 보았지만 단 몇만원의 과태료에 그치니 업자들은 이 행정 지시를 무시하다시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흥업자들의 사리(私利)를 위해 귀까지 막고 살아야 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주민들의 생활권을 침해하면서까지 이런 홍보를 하는 것은 삼가주길 바란다.

이병재 경기 의정부시 호원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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