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규/화장실 없는 버스터미널에 곤욕

  • 입력 2003년 6월 3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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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무정차 버스를 타고 충남 보령시에 갔을 때의 일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다 급한 용무를 보기 위해 화장실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터미널 관리원에게 물어보니 “아직 화장실을 갖추지 못했으니 근처 기차역 내의 화장실로 가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200m가량 뛰어가 보령역에서 볼 일을 보는 불편을 겪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로 그곳 버스터미널은 한달 전쯤 임시로 옮겨온 것으로, 시 외곽 쪽으로 다시 이사 갈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임시 터미널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화장실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터미널 관리소측의 무관심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박영규 서울 강남구 일원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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