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타포커스]부산 정의윤 "아버지의 이름으로…"

입력 2003-06-26 19:48수정 2009-10-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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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석에 들어설때마다 아버지가 가장 많이 떠오릅니다"

제 57회 황금사자기 개막일 두번째 경기에서 솔로홈런과 결승 2타점 등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난적 경주고를 물리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부산고 2학년 정의윤의 아버지는 지난해까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코치였던 정인교씨.

"아버지는 타석에서 몸이 나가는 자세와 스윙각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지도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롯데 자이언츠가 운영하는 리틀 야구팀 '마린스'에서 야구를 시작해 대천중학교에서 투수와 내야를 주로 맡았던 정선수는 사실 아버지의 반대에 심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는 야구선수라는 직업이 몹시 힘들다며 말리셨지만, 야구가 너무 재미있어 고집을 피웠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준결승전부터는 응원오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응원 속에서 꼭 결승에 올라 우승을 하겠다는 정선수의 애띤 얼굴에서 눈매만은 사뭇 매섭게 빛난다.

활발한 성격에 영화감상과 음악을 좋아하는 정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대학보다는 프로로 진출해 홈런타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

이번 57회 대회를 기념해 5회와 7회에 홈런을 친 선수에게 팬택&큐리텔에서 최신 휴대전화기를 지급한다.

5회 솔로홈런을 친 정선수는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 덤으로 생긴 휴대전화를 아버지께 선물할 작정이다.

"홈런 쳤을때는 아버지가 기뻐하시는 모습만 생각했는데, 6회초 수비나갈때 2루심판이 알려주셨어요. 아버지 가져다드릴껍니다."

최건일 동아닷컴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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