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농구 女용병 쟁탈 ‘진흙탕 싸움’

입력 2003-06-12 17:55수정 2009-10-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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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신세계가 용병 계약을 둘러싸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용병은 벨기에 출신의 안 바우터스(1m93). 삼성생명은 ‘바우터스와 지난 4일 계약했다’는 공문을 1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통보했다.

하지만 정선민의 미국 진출로 골밑에 구멍이 뚫린 신세계는 ‘계약서에 찍힌 날짜에 실제로 계약이 이루어졌을 리 없다’며 WKBL에 이의신청을 냈다.

바우터스의 에이전트로부터 “최근까지 어떤 팀과도 계약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

신세계 측은 ‘한 용병에 2개 구단 이상이 접촉할 경우 성적이 낮은 팀이 우선권을 갖기로 한 6개구단 합의 사항’을 들어 바우터스에 대한 지명권은 신세계가 갖는다고 주장했다. 삼성생명이 신사협정을 깨고 바우터스를 차지하려 한다는 주장.

반면 삼성생명 측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황에서 신세계가 뒤늦게 뛰어들었다”며 “바우터스를 국내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할 저의가 숨어있는 것 같다”고 반발하고 있다. 에이전트를 포함해 누군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이 통에 바우터스의 몸값만 올라가고 있다. WKBL 규정상 용병에게는 월 1만달러를 지급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 바우터스에게는 3만∼4만달러의 몸값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구인들은 이래저래 말썽 많은 용병제도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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