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저지 파죽의 4연승…챔피언 결정전 올라

  • 입력 2003년 5월 2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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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네츠가 플레이오프 10연승을 달리며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뉴저지는 25일 홈경기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102-82로 대승했다. 뉴저지는 이로써 4연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서부콘퍼런스의 댈러스 매버릭스-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승자와 6월 5일부터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샌안토니오는 현재 댈러스에 2승1패로 앞서있다.

뉴저지가 기록한 플레이오프 10연승은 NBA 사상 4번째. 역대 최다연승은 99년 샌안토니오가 세운 12연승이다.

뉴저지는 지난해에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었으나 LA 레이커스에게 4전전패를 당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뉴저지의 주전 포워드 케년 마틴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선 반드시 승리하겠다. 제이슨 키드와 내가 있는 한 우승은 우리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키드. 그는 이날 39분을 뛰며 양팀 최다인 26득점에 리바운드 12개, 어시스트 7개로 펄펄 날았다. 마틴은 36분을 뛰며 14득점에 10리바운드.

키드는 경기종료 6분59초를 남기고 리바운드를 위해 점프한 뒤 내려오다 상대팀 센터 벤 월러스의 발을 밟아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다. 코트에 나뒹군 키드는 곧 ‘괜찮다’는 제스처를 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 홈팬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뉴저지는 이날도 키드의 자로 잰 듯한 아울렛 패스에 이은 속공이 빛났다. 뉴저지는 속공으로만 19점을 올린 반면 디트로이트는 속공 득점이 없었다. 1쿼터를 28-23으로 리드한 뉴저지는 4쿼터 한때 25점이나 앞서며 승리를 굳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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