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 이틀째 하락…장중 600선 무너져

  • 입력 2003년 5월 19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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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장중 600선이 무너졌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4.58(2.38%) 하락한 596.2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35 포인트 낮은 43.6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30분 현재 0.48 포인트(1.08%) 떨어진 43.50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7.04포인트 내린 603.77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매물이 확대되자 6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장 초반부터 시작된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911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관은 887억원 매도 우위다.

오전 10시 현재 개인은 761억원 순매수를, 외국인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각각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0.08%)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의료정밀, 화학, 증권 등이 3%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내린 종목은 546개(하한가 2개)로 오른 종목 162개(상한가 7개)보다 훨씬 많고 52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현대차는 3%대, 삼성전자 KT 한국전력은 2%대, POSCO는 0.5% 안팎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미 D램 관세유예협정 최종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는 소식에 하이닉스가 8%대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물이 큰 규모로 나오고 있으나 이를 받아줄 만한 매수주체가 없어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며 "미국 증시 하락 등과 함께 국내 수급이 호전되지 않고 있어 약세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전날 나스닥(-0.83%) 등 미국시장이 모두 약세를 보인데다 기관이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억원, 2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홀로 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등만 1% 안팎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 등 22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한 505개다.

시가총액 상위사들 중에서는 한빛소프트, 다음, 하나로통신, NHN 등이 1~2% 올랐으나 휴맥스, 플레너스, KTF, CJ홈쇼핑, LG홈쇼핑, LG텔레콤 등은 2~3% 떨어졌다.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이월로 다음주 1등 당첨금이 3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에 범양건영, 케이디미디어, 콤텍시스템 등 관련주들이 3~6% 상승세를 타고있다.

영화 '매트릭스2'의 비디오와 DVD 판권을 보유한 스타맥스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웹젠 주식을 통한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한솔창투 역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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