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 인천 월미도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운항하는 배에 승선했다가 깜짝 놀랐다. 많은 사람과 차량을 태운 배는 앉을 좌석도 없고 비라도 내리면 전혀 피할 곳도 없는 화물수송용 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승선 안내방송이나 유사시에 대비한 주의사항도 전혀 없었다. 약 2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라지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어 보였다. 필자는 해당 Y해운사측이 상업적 이익에만 몰두하면서 안전 불감증에 젖어있는 것 같아 걱정스러웠다. 이제라도 담당 해운사측은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 정부당국도 지도 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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