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WNBA 정선민 첫 시범경기 7분뛰며 6득점

  • 입력 2003년 5월 12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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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29·시애틀 스톰)이 첫 시범경기에서 6점을 넣었다.

정선민은 12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돔에서 열린 시애틀과 새크라멘토 모나크스와의 WNBA 시범경기에 출전해 7분간 뛰었다. 정선민은 이날 5개의 필드 슛 가운데 3개를 적중시켰고 3점 슛을 1차례 시도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실책 1개 파울 2개.

시애틀은 새크라멘토에 64-73으로 패했다.

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정선민은 첫 미국코트에 서는 중압감 때문인 듯 파울만 2개를 범한 뒤 물러났다. 후반 중반 재투입된 뒤에는 3개의 슛을 성공시키는 등 한층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정선민은 "전반에는 긴장해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안정을 찾았다"며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시애틀 스톰의 앤 도노번 감독은 정선민의 플레이 내용에 만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 100여명이 찾아와 정선민을 응원했다. 시애틀은 오는 16일 새크라멘토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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