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덕진/쓰레기-담배연기 뒤덮인 종묘공원

  • 입력 2003년 3월 31일 1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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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 종묘공원 앞을 지나다가 깜짝 놀랐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종묘공원이 무질서한 노점상과 마구 버려진 쓰레기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담배 연기로 가득해 숨쉬기조차 어려웠다. 또 환경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집회를 가진 뒤여서 주변은 온갖 쓰레기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나무들이 인간보다 공해의 폐해를 먼저 알 텐데 공원 전체가 담배 연기로 자욱하니 잔디와 나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묘공원을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얼마 안 가 ‘죽음의 공원’이 될 것임이 불을 보듯 뻔하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도 좋지만 현존하는 녹지공원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공원에서는 대중집회를 삼가도록 하고 금연지역으로 지정하는 관계 법안을 하루속히 마련하길 바란다.정덕진 서울 마포구 성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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