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광일/이라크 민간인 피해 가슴 아파

  • 입력 2003년 3월 23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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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폭락하던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쟁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필자는 20여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년간 머문 적이 있다. 그때 만났던 순진한 표정의 이라크인들, 특히 큰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에 부모와 함께 나들이 왔던 귀여운 아슈르와 사진 잘 받았다며 어디 있건 행복하게 살라고 편지를 보내준 그의 누나 자네트 피에라. 과거의 사진들을 다시 펼쳐보면서 아름다운 도시 바그다드와 어엿한 젊은이로 성장했을 그때의 어린이들이 전쟁으로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울적하다.

최광일 경기 용인시 포곡면 삼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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