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폭락하던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전쟁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필자는 20여년 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년간 머문 적이 있다. 그때 만났던 순진한 표정의 이라크인들, 특히 큰 눈망울을 가진 어린아이들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에 부모와 함께 나들이 왔던 귀여운 아슈르와 사진 잘 받았다며 어디 있건 행복하게 살라고 편지를 보내준 그의 누나 자네트 피에라. 과거의 사진들을 다시 펼쳐보면서 아름다운 도시 바그다드와 어엿한 젊은이로 성장했을 그때의 어린이들이 전쟁으로 피해를 보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울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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