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전주 시내가 예쁘게 단장되었다. 전주시에서는 거리마다 특색 있는 이름을 짓고 깔끔한 타일을 까는 등 ‘걷고 싶은 거리’로 꾸며 놓았다. 하지만 요즘 이들 거리는 자동차들이 지나다니면서 타일이 군데군데 깨지거나 아예 없어진 곳도 있다. 특히 인근 유흥업소에서 뿌려놓은 전단지로 인해 쓰레기장으로 둔갑했다. 불과 1년도 안 돼 ‘걷고 싶지 않은 거리’가 된 셈이다. 시가 막대한 돈을 들여 단장해놓고 사후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아쉽다. 전주시 당국은 자동차의 통행을 통제하고 불법으로 전단지를 뿌리는 행위를 제재해 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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