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구교열/재난대비훈련 시민 포함시켜야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를 계기로 요즘 곳곳에서 가상상황을 연출해 구조활동과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예방 훈련이 기관별로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상황에 가장 빨리 직면하는 국민이 훈련에서 소외되고 있어 아쉽다. 물론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기관에서 긴급 출동해 사고를 수습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먼저 사고에 직면하게 되는 국민이 이를 조기에 수습하고 대비한다면 대형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국민이 당황하지 않고 신중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모의훈련에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구교열 경남지방경찰청 자체경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