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재명/‘순이익 절반 주주환원’ 확산되길

  • 입력 2003년 2월 9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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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의 대표적 초고속통신업체인 KT가 2002년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기사를 접했다. 주주에게 환원되는 금액이 올해 5000억원 등 2005년까지 1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주주 중시의 기업경영일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들이 순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익 규모에 걸맞지 않게 배당금도 적었을뿐더러 주주중시 경영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주식투자자들 사이에 주식이익 배당은 ‘쥐꼬리 배당’이라는 말이 널리 인식되어 왔다. KT가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의 절반을 주주의 배당금으로 지불하는 것은 주주를 존중하는 방침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의 모범이 될 것이다. 이번 KT의 이익금 환원을 다른 기업들도 본받아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도 유인했으면 한다.

이재명 경기 광명시 철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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