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코리아텐더 4연승 “선두 욕심나네”

  • 입력 2003년 2월 6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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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텐더 푸르미 이상윤 감독은 시즌 초반 2, 3위를 오가던 팀 성적이 중반에 접어들며 4, 5위로 내려앉자 굳이 우승욕심으로 무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초반 돌풍이 선수들의 벌떼 같은 공격을 앞세운 체력전의 결과였기에 힘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 그러나 최근의 상승세라면 선두 도약도 욕심낼 만하다.

4위 코리아텐더는 6일 여수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애니콜 프로농구 SK 나이츠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5-73으로 승리하며 4연승, 3위 TG 엑써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4연승은 올 시즌 코리아텐더의 팀 최다 연승기록.

SK 나이츠가 1쿼터에서 실책만 무려 7개를 기록하며 6득점에 그친 부진 덕에 코리아텐더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6점은 올 시즌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 SK 나이츠가 스스로 무너지자 코리아텐더는 전반에 에릭 이버츠(20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38-23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3쿼터 들어 SK 나이츠가 전열을 재정비 1, 2쿼터 합산 득점(23점)보다 많은 27점을 챙기며 접전 양상으로 돌변했고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SK 나이츠 리온 트리밍햄(23점 23리바운드, 실책 7개)의 레이업슛이 림을 가르며 69-69 동점. 연장으로 넘겨진 승부는 종료 0.2초를 남기고 코리아텐더 진경석(12점)의 중거리슛이 림에 꽂히며 막을 내렸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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