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비좁은 컨테이너에서 차례를 모시려니…"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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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컨테이너에서 차례를 모시려니 조상 뵐 면목이 없다―작년 여름 태풍 ‘루사’로 보금자리를 잃고 힘겹게 살고 있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예전리의 한 수재민, 28일 5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5개월 넘게 난민 생활을 하면서 차라리 설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당에서 수사를 의뢰했는데 철공소에서 했는지 목공소에서 했는지 밝혀봐야 한다―정균환 민주당 총무, 28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살생부 파문’과 관련해 인터넷의 폐습을 없애고 얼굴 없는 테러를 없애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새 정부는 인사로 승부해야 한다―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 28일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에서 대통령 인사보좌관 신설문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회평론가로 계속 남아 있을 생각이었으나 참여하지 않는 자는 욕하지 말라고 했다데 내가 그 말에 발목이 잡혔다―청와대 국민참여수석비서관에 내정된 박주현 변호사, 28일 MBC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석직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느냐는 질문에.

▽유럽인들은 왜 북한 핵 프로그램은 외교로 다룰 수 있고 이라크 사태는 그렇게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2월 3일자 최신호 특집기사에서 미국의 동맹국들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을 서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6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외지인과 졸부, 그리고 부동산업자들만 살판나는 ‘투기장’이 되고 있다―대전시의 한 시민, 28일 대전시 홈페이지(www.metro.daejeon.kr)에 올린 글에서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처한 노무현 당선자가 대전 지역의 투기 억제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연합

▽제품의 ‘결함’은 인정하지만 법적인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고현진 사장, 2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과적으로 결함 있는 제품을 생산 판매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하며.

▽영호남 갈등은 과거에는 권력과 결합된 부당한 억압이었기에 투쟁을 앞세워 풀어왔으나 이젠 오해와 편견 차원에서 풀어나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노무현 대통령당선자, 28일 광주 중소기업센터에서 가진 전국 순회토론회에서 지역감정은 대단히 정서적인 문제지만 지역주민 및 지방자치단체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눈에 보이는 사람 5명 중 1명은 ‘김씨(金氏)’다―통계청의 한 관계자, 28일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 성씨 및 본관 집계결과’에 따르면 김씨는 992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했고 이씨(14.8%) 박씨(8.5%) 최씨(4.7%)가 뒤를 이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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