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말과 침묵은 상관관계를…"

  • 입력 2003년 1월 1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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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침묵은 상관관계를 이룬다. 뜻을 담은 말은 침묵을 배경으로 발음될 수 있고, 말끝에 오는 침묵은 새로운 뜻을 담은 말을 잉태한다―법정(法頂) 스님, 최근 발간한 저서 ‘말과 침묵’에서 사유를 거치지 않은 채 유통되는 무수한 말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어제와 같은 상황은 우리 당이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정균환 민주당 총무, 16일 전날 광주토론회에서 노사모 회원과 당원간 충돌에 대해 당원의 자존심을 짓밟는 언행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중국이 해외투자 자금의 ‘종착역’으로 자리잡고 있다―‘파이낸셜 타임스’, 15일 중국이 많은 외국기업에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고 시장 규제완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527억달러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하며.연합

▽과학기술의 발전과 9·11 테러 이후 공권력의 감시활동이 강화되면서 미국이 ‘빅브라더(Big Brother)’ 사회로 빠져들고 있다―미국의 유력한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한 관계자, 15일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서 묘사된 내용처럼 미국이 빅브라더에게 철저히 감시 받는 사회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며.연합

▽검찰과 경찰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글을 올리지 말고 민초들이 올린 민원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대검찰청의 게시판 ‘국민의 소리’ 코너에 글을 올린 박모씨, 16일 ‘경찰 수사권 독립’을 놓고 검경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게시판에 ‘도배질’되는 바람에 민생과 관련한 민원인의 글이 가려지고 있다며.

▽이 가요의 기본사상과 정서는 떠나간 임에 대한 그리움, 즉 빼앗긴 조국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다―북한의 월간 예술전문잡지 ‘조선예술’, 최근호에서 일제강점기 가요 ‘눈물 젖은 두만강’의 창작 동기와 과정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연합

▽기후 변화가 새들의 전체 수를 변화시키고 있다―영국 BBC인터넷판, 15일 봄철의 기온변화가 나비나 나방의 유충 등 먹잇감을 줄여 새들의 산란 횟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라 전체 조류 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하며.연합

▽본인이야 당연히 가고 싶겠지만 ‘거저 데려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한국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의 박강훈 국장, 16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이 팀의 기둥인 수비수 김태영을 이적료 없이 연봉 50만달러에 영입하겠다고 제의한 것을 거절하며.

▽구직기간에 2명 중 1명은 ‘취업병(病)’을 얻는다―취업포털사이트 ‘스카우트’의 문영철 사장, 16일 구직자 3450명을 대상으로 구직기간에 병에 걸린 적이 있느냐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심각한 취업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 소화불량 탈모 불면증 등에 걸렸다고 답했다며.

▽우리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세상은 변하고 있다―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의 제임스 웨어 교무처장, 15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서 전통적인 교육방식을 고집하던 하버드대가 온라인 강좌를 개설하기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바쁜 직장인들더러 보스턴까지 오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 되었다며.연합

윤정국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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