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정만/‘내집 앞 눈 쓸기’ 함께했으면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8시 13분


요즘 길을 걷다 보면 짜증이 날 때가 많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길거리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길거리는 물론이요, 자기집 앞 눈도 치우지 않는 삭막한 현실이 돼 버렸다. 예전에는 눈이 약간만 내려도 너도나도 길거리에 나와 눈을 치우고 연탄을 부숴 미끄럼을 방지하곤 했었다. 이웃사촌끼리 서로의 불편을 걱정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데 솔선수범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거환경이 되면서부터 이런 풍경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최근 강원지역에 폭설이 쏟아졌고, 서울 등 수도권 지역도 많은 눈이 올 것이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 빙판길이 없어지도록 내 집 앞의 눈은 스스로 치우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장정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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