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새마을금고도 개인워크아웃 실시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7시 47분


개인워크아웃(개인신용회복지원)제도에 가입하는 금융회사가 신협, 새마을금고 등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 부실 증권사가 퇴출되고 현대금융 3사의 매각작업이 강력히 추진되는 등 증권산업의 구조조정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임원 및 부서장 연석회의를 갖고 개인워크아웃제도와 증권산업의 구조조정 등을 내년의 주요 업무로 삼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재 137개 금융회사가 자율협약에 따라 운영하고 있는 개인워크아웃제도의 협약가입 금융회사를 신협과 새마을금고, 단위 농협 등으로 늘려 여러 곳에서 빚을 지고 있는 채무자의 신용회복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310명의 평균 빚은 3100만원, 이들에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는 신용카드사 40%, 은행 30%, 할부금융사 11%, 상호저축은행 8% 등이며 평균 거래금융회사 수는 7개로 조사됐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날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 등 현대 금융 3사의 매각을 서두르는 한편 한투, 대투 등 공적자금이 들어간 증권사의 조기정상화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증권사의 경영상태에 대한 공시를 강화해 경쟁력이 없는 증권사의 퇴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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