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구도시가스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7시 44분


자사주 매입설로 급등했다가 조정을 나타냈다. 대구가스는 16일 전주 말보다 200원 떨어진 2만36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자사주 매입 루머에 따라 12, 1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거래량도 1만7631주와 2만8351주로 평소(0∼850주)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증권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따라 13일 장이 끝난 뒤 “주식분산 요건이 미달돼 상장 폐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결정된 것이 없다”고 공시했다.

대구가스는 대주주인 대성산업(62.94%)과 특수관계인이 작년 말 현재 91.36%를 갖고 있어 4월2일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대주주 지분이 80% 미만이거나 △소액주주 지분이 10%를 넘어야 한다는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 내년 3월31일까지 대주주 지분이 8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4월1일 상장폐지가 확정된다.

대구가스 조명호 전무는 “자사주를 사더라도 지분분산 요건을 해소할 수 없고 장내에서 팔려고 해도 매수자가 없다”며 “대주주 지분을 팔지 못하면 상장폐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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