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홍진영/카드대출 제한 서민만 옥죄기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8시 37분


12월14일자 A13면 ‘신용카드 불량회원 대출 더 죈다’를 읽고 쓴다. 최근 국민은행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를 3곳 이상 받은 다중채무자의 카드거래를 제한한 데 이어 조흥, 외환은행도 신규대출을 제한한다고 했다. 카드 부실이 은행 부실로 이어지지 않기 위한 조치라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은행들의 이러한 정책을 보면 경제 침체의 책임을 서민들에게만 돌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내수 경기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면서 서민들의 생활형편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카드를 마구잡이로 돌려 쓴 일부 신용불량자의 잘못을 모든 카드 사용자에게 전가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홍진영 인천 서구 심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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