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송진우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8시 03분


‘늘 푸른 소나무’ 송진우(36·한화 이글스)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송진우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시상식에서 투수부문 골든글러브 상을 받았다.

지난 89년 프로에 데뷔한 송진우는 이로써 14년만에 최고 투수로 공인 받았다.

36세9개월25일의 나이로 이 상을 받게 된 송진우는 현대 김재박(당시 35세6개월18일) 감독의 종전 기록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외야수 부문에선 심정수(현대 유니콘스),이종범(기아 타이거스),송지만(한화 이글스)이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이종범은 유격수에서 4차례 수상한데 이어 외야수에서도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돼 이순철(현 LG코치)에 이어 두번째로 내야수와 외야수에서 모두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선수가 됐다.

또 지명타자 부문에선 마해영(삼성 라이온스)이 8년만에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마해영은 270표의 몰표를 얻으며 99.26%의 득표율로 91년 이정훈(빙그레·.99.20%)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마해영은 골든 포토상도 수상해 기쁨두배.

이밖에 포수 부문운 진갑용(삼성 라이온스), 1루수 부문은 이승엽(삼성 라이온스),2루수 부문은 김종국(기아 타이거스), 3루수 부문은 김한수(삼성 라이온스)가 영광을 차지했다. 김한수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승엽은 1루수 부문에서 97년부터 6년 연속 수상해전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 연속 수상자인 한대화(86-91년)와 타이를 이뤘다.

한편 유격수 부문에선 브리또(삼성 라이온스)가 외국인 선수로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