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경남기업]워크아웃 졸업확정 되레 '뚝'

  • 입력 2002년 12월 10일 18시 15분


워크아웃 졸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경남기업은 10일 9.56%(325원)나 떨어진 3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건설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과 비교하면 대조를 보였다.

경남기업 주가는 12월 들어 하루도 떨어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었다. 예상대로 9일 저녁 워크아웃 졸업이 확정됐지만 주가는 떨어진 것.

메리츠증권 신윤식 연구원은 “막상 워크아웃 졸업이 확정되자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쏟아졌다”고 급락 원인을 설명했다. 다른 건설주들이 일제히 오른 것도 경남기업의 호재가 부각되지 못한 이유. 10월 건축허가 면적이 전년 대비 4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이날 건설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경남기업의 주가에 대해서는 당분간 오르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신 연구원은 “과거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들도 졸업 직후 주가가 떨어져 상당 기간 보합세나 약세를 보였다”며 “앞으로 경영실적이 호전돼야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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