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이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해 중국 상하이와 4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유치하는 데 실패했다. 88올림픽과 올해 한일월드컵에 이어 세계박람회까지 유치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정부와 여수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는 사전 홍보가 미흡했고 국내 정치 사회가 온통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상하이는 몇 년 전부터 세계박람회를 착실하게 준비해 왔기 때문에 한국의 패배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필요는 없다. 이번 사례를 거울삼아 다음 세계박람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