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고우순 시즌 2승…日투어챔피언십 정상에

  • 입력 2002년 12월 1일 21시 38분


“또 해냈어요.” 고우순이 1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도와라AP연합
“또 해냈어요.” 고우순이 1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도와라AP연합
고우순(38)이 일본여자프로골프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6000만엔)에서 우승해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거뒀다.

고우순은 1일 일본 미야자키현 사도와라의 히비스커스골프장(파71·6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히고 가오리(일본·280타)를 2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고우순은 일본여자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는 등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따냈다. 한 시즌 메이저대회 2승으로 고우순은 앞으로 5년간 일본여자프로골프 전 경기 출전권을 보너스로 받았다.

2000년 히구치히사코기분클래식 우승 이후 한동안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던 고우순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85년 프로로 데뷔한 고우순은 국내에서 15승을 따냈으며 93년 일본에 진출해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지희(22·LG화학)가 2언더파 282타로 4위를 차지하고 구옥희(44)가 5오버파 289타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3명이 10위권 이내에 포진했다.

한편 이 대회 3위 후도 유리(일본)는 시즌 상금 9560만엔으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다. 88년 일본여자프로골프가 자리를 잡은 뒤 상금왕을 3연패한 선수는 후도가 처음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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