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올 스킨스게임의 주인공은 누구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7시 51분


올해도 100만달러를 독식하는 행운아가 나올 것인가.

2002스킨스게임이 30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랜드마크GC(파72)에서 이틀간의 혈전에 들어간다. 출전선수 4명은 ‘골프황제’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프레드 커플스,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우즈는 직전 대회인 그랜드슬램골프에서 5연패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스트로크게임이 아닌 스킨스게임이어서 결과는 예측불허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윈-윈’규칙을 적용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인 스킨스게임처럼 특정 홀에서 이기면 그 홀에 걸린 상금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다음 홀에서 다시 이기거나 적어도 비겨야 직전 홀에 걸린 상금을 차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독특한 경기방식 때문에 지난해 대회에서 그레그 노먼(호주)은 83년 대회 창설이래 처음으로 총상금 100만달러를 독식했다. 17번홀까지 쌓인 상금 80만달러를 차지한후 최종 18번홀에 걸린 20만달러마저 플레이오프 끝에 챙겼던 것.

우즈는 지난해 대회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결국 단 한푼의 상금도 차지하지 못했었다.

1∼6번홀까지는 2만5000달러, 7∼12번홀까지는 5만달러, 13∼17번홀까지는 7만달러, 최종 18번홀은 20만달러가 걸려 있으며 올해도 출전선수들은 획득상금의 20%를 자선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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