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상달/약 처방, 의사의견이 우선돼야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8시 03분


11월22일자 A7면 ‘동아일보를 읽고-약의 효능, 가격으로 따져서야’를 읽고 쓴다. 이상석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은 약 참조가격제 시행으로 저소득층에게 저질의 값싼 약을 쓰지 않으며, 고가 약품에 대한 추가 부담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고가 약품이 우수한 약이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일선에서 환자 진료를 수행하는 의사들의 입장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부 공무원들이 마음대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효능이 떨어지는 약을 써서 불이익을 당했을 때 환자들이 원망하는 대상은 보건복지부가 아닌 담당의사다. 약의 싸고 비싸고를 떠나 환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의사라는 점을 인식해주길 바란다.

이상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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