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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3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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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서울역 근처의 노숙자 8명에게 “1000만원을 만들어 줄 테니 명의를 빌려달라”고 유혹하여 이들의 이름으로 모두 40여장의 카드를 만든 뒤 ‘카드깡’과 현금서비스 등을 통해 최근 3개월간 5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사문서위조)로 이모씨(29)와 서울역 공익근무요원 조모씨(25)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알선책에게 1명당 200만∼400만원씩을 주고 노숙자들을 소개받은 뒤 또 다른 조직책을 통해 위조한 재직증명서와 신분증으로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