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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1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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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 임창용(26·사진)에게 미국 프로야구 진출 허가가 떨어졌다. 삼성은 21일 해외진출자격(7년)을 갖춘 임창용을 메이저리그 ‘포스팅시스템’에 공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팅시스템’은 메이저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타국선수를 영입하려 할 경우 30개구단이 공개입찰해 스카우트금액을 제시하는 제도. 지난해 두산 진필중이 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공개시장에 나왔으나 한 구단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미국 진출이 무산됐었다.
삼성은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 사실을 통보하며 임창용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신분조회를 거쳐 입찰에 나서게 된다.
올해 17승6패 2세이브 평균자책 3.08을 기록한 사이드암스로 임창용은 150㎞에 가까운 빠른 볼과 까다로운 구질을 갖고 있어 국내선수중 비교적 해외 경쟁력이 있는 투수. 신일고에서 개인훈련중인 그는 이달말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에 참가, 실전피칭을 하며 포스팅시스템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