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자 A1면 ‘돈 안 드는 대선 또 공염불’을 읽고 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정치개혁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허망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니 한국의 정치인들은 쌈짓돈 챙기기에만 눈독을 들인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행동은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증거인 셈이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깨끗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