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수/선거인 명부 포장지로 쓰이다니

  • 입력 2002년 11월 8일 17시 54분


며칠 전 서울 신촌의 포장마차에서 한 정당이 천안지역에서 실시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명부가 포장지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봉지에는 전당대회에 참여한 대의원, 당원, 청년위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특히 일부 참여자들이 어떤 경로로 참여하게 됐는지까지 상세하게 기록돼 있었다. 요즘처럼 개인 신상 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은 시대에 이런 중요한 서류들의 외부 유출은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당측은 유권자들의 한 표를 끌어들이기에 앞서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박정수 서울 종로구 홍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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